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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 및 장례뉴스/장례·장묘·추모

‘장기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증가…6년간 14,159명 대기 중 사망

by 시사상조신문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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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이식 7년 7개월 기다려야…신장, 간장, 심장, 폐, 췌장 순
◆박희승 의원 “장기 이식자 처우 개선 및 적극적인 장기구득 필요”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대기일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승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보건복지위)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기 이식 대기 중 사망자수는 2019년 2,145명에서 매년 지속 증가해 지난해 2,907명으로 1.4배 증가했다. 올해도 6월 기준 1,514명에 달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장기 이식 대기 중 사망자수는 총 14,15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281명(23.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3,039명(21.5%), 부산 1,142명(8.1%), 대구 882명(6.2%), 인천 847명(6.0.%), 경남 834명(5.9%), 경북 802명(5.7%) 순으로 많았다. 

장기종류별 사망자수는 신장 6,994명(49.4%), 간장 5,652명(39.9%), 심장 634명(4.5%), 폐 542명 (3.8%), 췌장 320명(2.3%) 순이었다. 

장기 이식 대기자수는 2019년 32,990명에서 지난해 43,421명으로 1.3배 늘어나는 등 매년 누적건수가 증가했으나, 올해는 6월 기준 43,570명에 정체됐다. 매년 증가하던 장기이식 대기자수가 올해 제자리인 것은 의료대란의 여파로 신규 대기 등이 어려워진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2019년 대비 올해 6월 대기자수는 심장 1.6배, 신장과 폐는 각각 1.4배 늘었다.

평균 대기일수도 길어지고 있다. 신장 이식을 받기 위해 2019년 2,196일을 대기했다면 올해는 2,802일을 기다려야 하며, 췌장은 대기일수가 1,263일에서 2,104일, 심장도 211일에서 385일로 늘었다. 즉 신장 이식을 받으려면 최장 7년 7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박희승 의원은 “장기 이식을 받으면 살 수 있는 환자들이 애타게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늘어나고 있다. 대기일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다”며, “하루하루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 이들이 너무 늦기 전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이식자에 대한 처우 개선 및 뇌사추정자 신고접수 후 빠른 출동을 통한 적극적인 장기구득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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