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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정치·사회

북한 노동신문, "한미 군사훈련으로 충돌시 핵무력 선제적 사용"

by 시사상조신문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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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중단을 요구하면서 한반도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시 핵무력 사용을 언급하는 등 위협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북한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노동신문은 17일 ‘폭발전야에 이른 조선반도정세의 근원을 론함’이란 논평원의 글을 통해 핵무력 선제적 사용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신문은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오늘의 지경에 이르게 된 원인은 미국이 우리 국가가 취한 긍정적 조치에 호응하기를 거절하고 오히려 대조선(대북) 압박과 무력에 의한 위협을 계속 강화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핵무력은 결코 광고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며, “국가 보위의 성스러운 사명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사용될 수 있으며 위험하게 확전되는 충돌이 일어난다면 전략적 기도에 따라 임의의 시각에 선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16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화성포-17′형 발사 훈련은 그에 대한 명백한 시사”라며 “우리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 책동을 계속 압도적인 힘으로 제압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현재 진행중인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13~23일)’를 중단하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러한 충돌이 현실로 되는 경우 지역의 안정은 물론 미국의 안보 위기도 걷잡을 수 없는 파국적인 국면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우리를 반대하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과 전쟁연습을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만일 미국과 남조선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움직임이 지금처럼 계속 방관시된다면 쌍방의 방대한 무력이 첨예하게 밀집 대치되여 있는 조선반도 지역에서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은 최대 정점고도 6,04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0.2㎞를 4,151s(초)간 비행하여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수역에 탄착되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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