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김태우 강서구청장에 호우 피해 복구 지원 요청
◆요청 1시간 만에 차량 지원 이뤄져, 3시간 동안 67.5톤 쓰레기 치워
“김태우 강서구청장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피로가 싹 가시면서 큰 힘이 납니다. 어려울 때 힘껏 도와주는 진정한 이웃의 정을 느꼈습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도와준 김태우 강서구청장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8월 8일부터 지속된 호우로 영등포구에 363㎜의 비가 쏟아졌다. 시간당 110㎜ 이상의 집중 호우로 신길동, 대림동, 문래동 일대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2680가구, 도로 30개소, 차량 60대가 침수됐다.
인근 자치단체인 강서구에도 많은 비가 왔다. 강서구 공항동의 경우 이틀 동안 146.3㎜의 비가 왔다. 일시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영등포구에 비하면 나은 상황이었다.
영등포구는 우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된 주택의 물을 퍼내기로 했다. 활용 가능한 모든 양수기를 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인접 자치구인 강서구에 지원을 요청했고, 9일 오후 4시 요청을 받은 강서구는 양수기 43대를 싣고 달려왔다.
강서구의 도움은 11일에도 이어졌다. 비가 그치고 본격적으로 피해 가구의 가재도구를 꺼내서 말리고 쓰레기를 처리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군 장병 등 1200여 명이 투입돼 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
복구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쓰레기를 싣고 갈 차량이 부족했다. 최 구청장은 다시 강서구청장에 직접 차량 지원을 요청했다. 요청은 받은 강서구는 신속히 지원에 나섰다. 요청한지 1시간 만에 2.5톤 쓰레기 수거 차량 9대가 지원 왔다. 이날 강서구에서 지원 나온 차량은 3시간 동안 총 67.5톤의 쓰레기를 치웠다.
이의섭 청소과장은 “차량 지원을 요청한지 채 1시간도 지나기 전에 차량이 와서 깜짝 놀랐다”며 “강서구청의 지원 덕분에 신속하게 복구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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