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오일시장 방문해 시장 물가동향 파악 및 상인 격려
◆시장 내 주차시설 확충·시장상인회 구성 위한 도정 차원의 노력 강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도내 전통시장을 찾아 물가동향을 살피고, 신3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오영훈 지사는 16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오일시장을 방문하기에 앞서 대정읍 하모3리 마을회관을 찾아 하정훈 하모3리 마을회장을 비롯한 마을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마을회장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정오일시장 내 주차시설 확충 △시장상인회 구성 △노후시설 보수 등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주차시설 확충과 관련해 “대정오일시장의 점포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협소해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면서 “2024년 주거환경 개선사업 신청 등 여러 방면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상인회 구성에 대해서는 “시장상인회가 효율적으로 구성‧운영될 수 있도록 대정오일시장에서 활동하는 서귀포상인회와 한림상인회 임원, 상인들을 독려하고, 새로운 관리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오영훈 지사는 대정오일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설 명절 제수용품을 구매하며 물가동향을 점검했다.
오 지사는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가 줄어 상인들의 고민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제주도정은 더 많은 사람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구매한 떡과 과자, 레드향, 샤인머스캣, 사과, 딸기 등은 지역 보육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정오일시장은 도내 전통시장 가운데 제주시 오일시장과 서귀포매일시장에 이어 많은 점포(198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대정오일시장 시설 현대화를 위해 지난해 지붕 및 벽체 판넬 교체, 바닥포장 및 도색, 공연장 및 화장실 비가림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에는 12억 5,000여만 원을 투입해 소방시설 및 장옥누수 개선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할인행사, 제주 생산품 온라인 판촉, 도외 택배비 지원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오는 20일까지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을 운영해 성수품 물가 및 원산지 표시 이행 여부 등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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