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 참석, 화해와 상생 도모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은, 11일 14시 노형동 신청사 내 ‘열린시민공원’에서 전사·순직경찰관 유가족을 비롯해 제주경찰청, 제주도청 정무부지사, 제주도재향경우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이북5도민회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비 제막식을 거행하였다.
제주경찰청은 앞서 2011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선배·동료 경찰관들을 기리기 위해 연동 구청사 내 ‘추모의 장’에 명패를 설치하여 추모하였으나, 이번 신청사 이전과 함께 숭고한 경찰정신을 높이 기리기 위해 야외 ‘열린시민공원’에 전사·순직경찰관 총 237위의 위패를 모신 추모비를 새로 건립하였다.
추모비 제막식 행사에는 2015년 경찰영웅 故 문형순 서장 흉상도 함께 참배 진행하였다.
故 문형순 서장은 1949년 모슬포경찰서장 재직 시 좌익 혐의를 받던 주민 100여명이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전향 및 자수시켜 학살을 방지하였고, 1950년 성산포경찰서장 당시 국가권력의 예비검속자 총살 명령에 “부당함으로 불이행”하겠다며 민간인들의 목숨을 지켰다.
특히 이날은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가 처음으로 제주경찰청을 함께 방문, 제주 4·3의 정신인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전사·순직경찰관과 故 문형순 서장을 참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제주경찰은 매년 인사발령, 신임경찰관 교육, 시무식 등 행사 시 4·3평화공원을 방문하여 추모의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고, 4·3 정신인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더 높여 꿈과 희망 그리고 미래를 선도하는 ‘도민 속에서 살아 숨쉬는 따뜻한 제주경찰’이 되겠다”고 말하며 ‘제주 영모원’의 비문을 낭독하였다.
추모비가 위치한 ‘열린시민공원’은 제주경찰청이 제주도청 지원하에 조성된 열린 공간으로, 누구나 방문이 가능한 주민 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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