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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여행

‘부산 관광의 꽃’ 원도심, 외국 손님 맞을 준비는 ‘낙제점’

by 시사상조신문 2024.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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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 대만 관광객 이어지지만 불퉁불퉁 노면으로 통행 불편 호소
◆서구, 동구, 중구, 영도구 원도심에 외국관광객 맞을 준비 턱없이 부족
◆부산시의회 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가는길」 현장 밀착형 연구 성과 발표

‘부산관광의 탯줄’과 같은 원도심은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환경과 인프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원도심 관광의 문제점을 부산시의회 의원들이 유난히 뜨거웠던 올여름 발품을 팔아 현장 곳곳을 파헤친 결과물이 나왔다.

부산광역시의회 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 가는길’(대표의원 최도석, 서구2 국민의힘)은 지난 10월 16일 오후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원도심 관광산업 결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부산 관광의 꽃’이라고 불리는 서·동·중구를 중심으로 원도심 관광은 외국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하여 크고 작은 민원이 빈번하였다. 이에 부산시의회에서는 본 연구를 통하여 외국 관광객의 수용태세를 조사하고 개선하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개념 중심의 기존 연구에서 벗어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이는 곳을 시의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진이 불편 사항을 직접 경험하고 불편을 겪고 있는 관광객을 목격 한 것을 취합하여 보고서로 펴낸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생생한 현장 사진과 함께 개선 방안을 시와 각 구청의 담당자에게 요청했다. 구체적인 개선사항 몇 가지를 살펴보면 ▲자갈치시장 보행 환경 개선 촉구 ▲초행길 관광객에게 당황스러운 미로와 같은 국제시장 방문객을 위하여 바닥 인식 표식 할 것 제안 ▲광복로 인도에 설치된 대형 화분으로 보행의 어려움 호소 ▲아미동 비석마을에 관광객이 지갑을 열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으며, 관광 안내 표시 부재 등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대표의원으로 있는 최도석 의원은 “대만 관광객이 자갈치시장을 그렇게 많이 찾아와도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해 걷기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쉴 곳도 부족하며,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안내 표시 하나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이게 원도심 관광의 현 실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최 의원은 “광복로에 쇼핑을 하러 온 관광객이 인도에 설치한 대형 화분이 경관을 좋게 하기는 커녕 보행에 방해를 준다”고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 했다.

이날 용역 발표회에서는  참석한 의원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보고, 경험한 것을 지적한 것과 함께 부산광역시청 관광정책과 뿐만아니라 서·동·중구 원도심 관광 관련 부서 담당이 참석하여 즉각적인 조치와 개선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부산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8월 기준으로 275,853명로 집계했다. 전년 동월 대비 43.5%(474,088명) 증가 했다. 외국 관광객이 가장 부산 다움을 보고,    찾는 곳은 부산의 역사와 생활이 있는 원도심이다.

최도석 대표 의원은 “부산시가 글로벌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 외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에 여전히 외국어 관광안내판 표시가 부족하며, 도로환경, 위생상태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며 “이들이 쇼핑을 위한 기반이 여전히 부족한 현실에서 어떻게 글로벌도시를 주장 할 수가 있나. 의원들이 직접 현장 곳곳을 찾아가서 관광객의 입장이 되어 문제점을 확인 했다.”고 용역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 가는길은 최도석(서구2, 해양도시안전위원회장) 재선 의원을 대표 의원으로 기획재경위원회 성창용 의원 (사하구2, 국민의힘), 복지환경위원회 성현달 의원(남구3, 국민의힘), 문영미 의원(비례, 국민의힘), 박희용 의원(부산진구1,국민의힘),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전원석 의원(사하구2,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강철호 의원(동구1,국민의힘), 박종율 의원(북구4, 국민의힘) 의원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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