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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종합/지역·경제

국내 100대 기업, 10년 간 경제기여액 206조 원에 달해

by 시사상조신문 2022.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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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38조원, GDP의 절반 넘어

지난 한 해 국내 주요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123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에 비해 206조원, 20%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명목GDP 기준)은 631조5466억원 늘었다. 국내 100대 기업 경제 기여도 증가액은 3분의 1에 육박한다. 지난 한 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은 같은 해 국내총생산(명목GDP 기준: 2071조6580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어선다.

특히 10년 간 이들 기업의 주주 배당액은 2.4배(242%), 법인세 납부액은 배(107.3%) 이상 늘었다. 우리 정부와 민간에 대한 기업의 경제 기여도가 그만큼 높은 것이다.

2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2년 지정 500대 기업(공기업·금융사 제외)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매출 상위 100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2012년보다 206조4820억원(20.0%) 증가한 1238조3066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채권자·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항목별로 보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이 협력사를 통해 창출한 기여액은 1008조29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임직원 147조1695억원, 정부 45조8312억원, 주주 25조9401억원, 채권자 9조8306억원, 사회 1조2366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이들 10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주주와 정부 부문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중간배당 및 연차배당으로 구성된 주주 기여액은 지난 2012년보다 242.0%(18조3561억원↑)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법인세 및 세금과공과가 포함된 정부 기여액도 2012년 대비 107.3%(23조7227억원↑)나 늘었다. 이 외에도 임직원 급여는 2012년에 대비 77.7%(64조3593억원↑), 협력사 기여액도 11.1%(101조883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인터넷 관련 산업의 호황으로 IT·전기전자 기업의 경제기여도가 2012년보다 76조5408억원(36.6%↑) 증가한 285조7237억원으로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국부산업임을 입증했다.

이어 자동차·부품(59조9458억원↑), 건설 및 건자재(36조651억원↑), 철강(21조4368억원↑), 유통(19조5559억원↑) 등도 관련산업 호조로 경제기여도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 2012년 경제기여액이 가장 컸던 석유화학 분야는 10년 동안 오히려 32조8978억원이나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홀딩스, 기아, LG전자 순으로 경제기여액이 컸다. 특히 이들 상위 5개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414조8622억원으로 전체의 33.5%에 달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경제기여 규모가 160조2288억원으로, 2012년과 비교해 40조2043억원(33.5%) 가량 증가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경제기여 규모는 지난 2012년에 비해 23조5901억원(40.7%) 증가한 81조5652억원을 기록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61조4195억원↑), 기아(56조5240억원↑), LG전자(55조1247억원↑) 등도 경제기여액이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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