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20만원이 뭐라고 '책임 회피'
'장례복지사'란 일반적으로 '장례도우미'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된다. 장례복지사는 보통 장례식장 내에서 문상객들에게 음식이나 음료등을 제공하는 일을 하게 되고 청소와 문상객을 안내하고 신발정리를 하는 일 등을 한다.
또한, 경황이 없는 유족들에 힘이 되어주고 조문객들에게는 조문을 잘 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점에서 '장례지도사' 와는 다르다.
보람상조 '장례복지사' 팀장이 행사를 진행하면서 "장례를 마치고 사우나에 가야 한다"며, 유가족에 돈을 받아 챙겨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는 장례가 끝나고 다른 가족행사 모임으로 가족간 이야기를 하던 중 이 같은 일이 있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유족 측은 이 같은 사실을 보람상조 본사에 알리고 20만원을 돌려 줄 것을 요구 했지만, 보람상조 측은 지점에 책임을 전가 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소비자와 갈등을 빚고 있다.
A씨는 지난해 부친이 사망하여 가입되어 있던 보람상조에 연락하여 관련된 직원들이 출동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보람상조 측에서 제공한 버스가 장례식장에 도착 해야 하나, 무슨 이유에서 인지 승무원은 장례식장 약 150미터 전방에서 체육관 앞에서 하차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연로하신 친지분들과 산에까지 가져간 물건들을 양손에 들고 왕복 8차선 대로를 2번씩이나 건너 추운 겨울에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장례식장까지 걸어 간 것이다. 이 같은 황당한 일에 동행한 보람상조 장례복지사(장례도우미)와 행사요원에게 항의하니, 복지사와 행사요원도 "승무원이 너무한다"면서 "사무실에 전달한다"고 하여 슬픔 속에 잊고 있었다.
이후 장례를 무사히 마치고 약 1개월 후 집안대소사 일로 가족이 모여서 환담을 나누던 중 A씨 매형이 장례식때 보람상조 측 행사요원 팀장이 불러서 가보니 "도우미 요원들과 장례식이 끝나고 사우나 한번가야 한다"며 봉투를 요구하여 일금 100,000원을 전달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A씨 또한, 발인시 버스 승무원에게 잘좀 부탁드린다며 화장장을 경유 선산까지 잘 모시고 가야 한다며, 봉투(일금 100,000원)를 승무원에게 전달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듣고 씁쓸했던 A씨는 보람상조 고객센터에 사정설명을 이야기 한 후 20만원을 돌려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 보람상조 측은 A씨 민원을 접수 받은 후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은 민원접수가 많아 순차적으로 처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니 양해바랍니다"는 답변만 반복했다고 밝혔다.
이에 A씨가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보람상조 본사 측에에서는 행사를 진행한 지점으로 책임을 전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점 측 한 관계자는 "장례식장 150미터 전방 체육관 앞에 차를 세운 것은 사실이다. 아마 공사중인 관계로 차를 세운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에 나가기 전 일체의 금품을 받지 말라고 교육을 시키지만 현장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며, "당시 근무하던 직원들은 전부 퇴사 했기 때문에 현재로써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씨 민원이 우리 지점에도 접수된 것은 사실이다"며, "이런 민원은 솔직히 보람상조 본사에서 해결해 주면 좋은데 그렇지 못하니 다시 민원이 들어오면 20만원은 돌려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직원이 사직했다는 것은 핑계일 뿐으로 최초 민원을 접수할 당시 행사를 진행했던 승무원과 장례복지사는 재직중에 있었다. 민원을 접수하고 얼마 이후 퇴사했다"며, "보람상조 측은 돈 20만원을 돌려주면 끝날 일을 그 돈 20만원이 뭐라고 고객을 무시하고 전화하지 말라며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버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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