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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피해

부산시, ‘스타일브이’ 소비자피해 증가…소비자 주의 필요

by 시사상조신문 2023.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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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 2022년 소비자상담 접수 3만 6,610건…전년 대비 12.1% 감소
◆‘스타일브이’ 봉지면 5,333.3%, 기타식품류 325% 등 상담 대폭 증가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이 공동 발표한 ‘2022년도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3만 6,61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1% 감소한 수치로 장기 경기침체와 높은 금리로 인한 소비생활의 변화, 위축 등의 이유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1천796건) ▲유사투자자문(주식)(1천257건) ▲의류·섬유(1천10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945건) ▲신발·운동화(569건)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 중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자 상담은 3년 연속으로 상위권으로 접수되었다. 휴대전화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고령자들의 소비자피해가 작년에도 여전히 나타났다. 

 


부산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군할아버지도 이해하는 휴대전화 계약서’ 사업을 작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 계약서에는 계약 내용이 큰 글씨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으며, 소비자는 계약서에 있는 계약 내용을 별도로 이 계약서에 기재해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경제→소비자정보란)에서 쉽게 내려받기할 수 있다.

두 번째 상담 다발 품목인 유사투자자문(주식)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손실이 발생해 소비자가 해지를 요구하면 환불을 거부하거나 환급금이 없다며 서비스 유지를 강요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022년에는 특히, ‘스타일브이’ 업체 관련 소비자상담이 대폭 증가했다. 업체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하였고, 이후 미배송, 환급 지연, 연락 두절 등으로 많은 소비자피해가 발생하였다. 문제가 된 제품의 품목은 ‘봉지면(5,333.3% 증가)’과 ‘기타식품류(325% 증가)’, ‘화장품세트(203% 증가)’ 등이었다. 

이 사건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스타일브이’, ‘오시싸’, ‘맘앤마트’ 등 온라인쇼핑몰 6개를 운영하던 40대 A 씨가 라면, 쌀, 식품류 등 생활필수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며 광고한 뒤 소비자들이 구매하면 배송 하지 않거나 환불을 의도적으로 지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돈을 가로챈 사건이다. 

해당 온라인사이트를 운영했던 A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공범 6명도 불구속 입건되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 6,739건과 피해구제 신청 1,095건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는 파격 할인을 한다며 광고하는 사이트 이용을 주의하고, 가급적 현금거래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향후 분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주문서, 입금증 등 증빙서류를 보관하여 분쟁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소비자상담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장기적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힘든 시민들을 더욱더 힘들게 하는 다양한 수법의 사기와 소비자를 기만하는 소비자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교육과 정보제공을 통해 소비자피해 예방에 힘쓰겠다”며, “또한 시민들의 소비자권익을 증진하고, 피해 시 신속한 피해구제가 이루어지도록 소비자행정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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