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직장운동경기부 여자농구단 3월 중 창단 계획
서대문구가 오는 3월 직장운동경기부 여자농구단 창단에 앞서 한국 여자 농구의 레전드인 박찬숙 감독을 농구단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1월 31일 구청장실에서 박찬숙 전 국가대표 여자농구팀 감독에게 서대문구 여자농구단 초대 감독 임명장을 수여했다.
박찬숙 감독은 고교 1학년 때인 1975년 당시 국내 최연소 여자농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1979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은메달과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구기 종목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이후 국가대표팀 코치와 감독, 대한체육회 부회장,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 한국여자농구연맹 경기운영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실업농구연맹 수석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박찬숙 감독은 “서대문구 여자농구단 초대 감독에 선임돼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영원한 농구인으로서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여자농구단이 출범하면 서울시 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 가운데 유일한 단체 구기 종목 팀이 된다’며 ‘이성헌 구청장의 적극적인 추진 아래 박찬숙 감독 영입을 실현시키며 운동부 창단의 청사진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성헌 구청장은 “한국 여자농구의 독보적인 존재인 박찬숙 감독님께서 와 주셔서 감사드리며 선수 양성과 우리나라 여자농구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서대문구 여자농구단 창단이 학교 운동부와 엘리트 체육, 스포츠 여가 문화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성공적 농구단 운영을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대문구는 2월 중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3월 중 공식 창단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창단 이후에는 여자 실업농구 팀으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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