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명 퇴사, 최근 5년 퇴사자 111명 중 1~5년 저연차자 98명
◆줄퇴사 원인으로 ‘직장 내 괴롭힘’ 지적, 갑질 주도한 고위직 징계면직
직원의 줄퇴사, 직장 내 괴롭힘, 평가서류 조작 등 중소기업 판로지원에 앞장서야 할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조직 역량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서왕진 의원(조국혁신당, 비례대표)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소기업유통센터를 퇴사한 직원이 11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벌써 13명이 퇴사했으며, 퇴사자 111명 가운데 저연차자가 98명으로 대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6월 기준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현원은 292명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판로‧마케팅 지원으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과 역량 강화를 돕는 공공기관이다.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 당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협업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40곳 가운데 티몬, 위메프, AK몰 등 큐텐그룹 계열사가 포함돼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줄퇴사 원인으로는 ‘직장 내 괴롭힘’이 거론된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제출한 징계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2023년 6월에 3급 관계자가 감봉 1개월, 석 달 뒤 9월에는 1급 관계자가 징계면직 처리됐는데, 그 사유는 직장 내 괴롭힘이었다. 내부에서는 폭언, 논문 대필 강요 등 갑질 수준이 상당히 심각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중소기업유통센터 3급 관계자가 지원사업 수행기관 선정평가서의 점수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사실이 적발돼 2023년 7월자로 징계면직 처리되는 일도 있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징계면직 처분된 2인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 의뢰를 별도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서왕진 의원은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어주어야 할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직장 내 괴롭힘, 사업평가서 조작 등 내부인력 관리에 굉장히 소홀하며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저연차자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퇴사 문제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기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라고 말하며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은 전사적 노력을 통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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