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故이대준씨가 실종 직전 이혼한 아내에 대한 유서를 작성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최춘식 의원이 故이대준씨 실종 당일인 2020년 9월 21일 무궁화10호 선장의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장에게 보고한 문건을 입수한 내용에 따르면, 故이대준씨는 실종 전날인 2020년 9월 20일 오후 13시 46분에 ‘사랑하는 아내에게’라는 제목의 문서작업을 한 기록이 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故이대준씨의 USB에 존재했던 해당 문서는 삭제 가능성 등으로 내용 확인이 불가했다. 이후 故이대준씨는 9월 21일 새벽 1시 35분, 동료에게 컴퓨터 비밀번호를 문의한 후, ‘할 일이 있다’며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故이대준씨의 근무시간은 새벽 4시까지였다.
故이대준씨는 무궁화10호가 9월 16일 목포항에서 출항한 후, 9월 17일 연평어장에서 승선하여 무궁화10호의 컴퓨터 비밀번호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020년 9월 20일 오후 13시 46분에 비밀번호가 풀려 있는 컴퓨터에서 문서 작업을 완료한 후, 이후 9월 21일 새벽 1시 35분에는 컴퓨터 비밀번호가 잠겨있어 동료 선원에게 비밀번호를 물어보고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를 삭제했을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 당시 문재인 정권은 ‘故이대준씨의 유서 등 정황이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춘식 의원은 “당시 해양수산부가 유서 추정 문건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이 일방적으로 자진월북 가능성을 주장했다”며 “지금이라도 해당 USB의 백업문서 내용과 기록 등을 조사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동시에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여 자진월북이라는 고인과 유족들의 훼손된 명예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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