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삼읍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칠곡군 북삼역이 지난달 19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칠곡군은 이날 북삼읍 율리 대구권광역철도 북삼역 신설 현장에서 임휘승 칠곡부군수를 비롯 심청보 칠곡군의회 의장과 도·군의원,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삼역 신설 기공식’을 가졌다.
북삼역 신설사업은 국가철도공단에서 기존 경부선 철로를 활용해 구미~대구~경산 간 대구권광역철도가 통과하는 북삼읍 율리에 역사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5년 말까지 총 478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북삼역은 지상 3층, 연 면적 986.97㎡, 승강장 2개, 연결통로 등 총면적 1만5천153㎡ 규모이다. 대구권 광역철도는 2량(1량 탑승 160명) 1편성으로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출·퇴근 시간대는 15분, 그 외엔 20분으로 경산에서 구미까지 44분 소요된다.
2023년 6월 준공 예정이었던 북삼역 신설사업은 최종 승인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초 지난 2016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엔 경산역·동대구역·대구역·서대구역(신설)·왜관역·사곡역(신설)·구미역 등 7개 역만 포함됐고, 북삼역은 제외됐다. 이유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실시한 용역조사에서 신설 북삼역이 경제성((B/C=1.0)과 재무성(R/C)이 0.45로 기준인 1.0 이상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칠곡군은 2018년 자체적으로 1억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북삼역 신설을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타당성 재검증 용역에 나서 경제성(B/C=1.19)을 확보해 북삼역 신설사업에 청신호를 켰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칠곡군은 국토교통부에 북삼역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2019년 3월 대구권 광역철도(경산~대구~구미) 북삼역 신설 승인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칠곡군이 개통 이후 예상되는 연간 운영비(12억 원)의 적자분(6억 원)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광역교통망 구축과 주변 지역 개발로 정주 여건 개선 및 기업 유치를 통해 인구 유입과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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