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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 및 장례뉴스/장례·장묘·추모

쿠팡, 과로사로 쓰러져 사망한 유족에 '산재 신청말라' 회유 정황

by 시사상조신문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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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의원, 음성 및 녹취파일 공개
◆쿠팡 측 “산재 신청하면 언론에서 유가족 엄청 괴롭힌다”

정혜경 의원은 지난 5월 28일 아이들 앞에서 쓰러져 사망한 쿠팡 노동자와 관련해 , 대리점과 쿠팡측이 유가족들에게 “산재를 신청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회유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고인은 평균 하루 250개의 물품을 배송했고, 사망 50일전부터 340여개로 급증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고인 측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원청인 쿠팡CLS가 직접 고인에게 추가 근무를 요구해왔고, 고인은 ‘개처럼 뛰고 있다’며 응답한 카카오톡 대화 내역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건 관련해서, 쿠팡 측이 대리점을 앞세워 유족이 산재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회유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혜경 의원은 유가족과 쿠팡 대리점 측과의 대화 녹음 파일을 입수해, 지난달 6월 28일(금)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해당 음성파일 및 녹취내용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혜경 의원이 공개한 음성파일에서, 대리점측은 “산재 인정 받기 어려울 것이다”, “산재신청하면 언론이 유가족을 괴롭힌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본인이 노무사에게 관련해 문의했다며 ‘대외협력팀’을 언급하는데, 이는 쿠팡 본사 측의 대외협력팀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혜경 의원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리점을 앞세워 과로사를 은폐하려는 쿠팡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연이은 과로사에 이어 이제는 산재사고 은폐, 유족 회유까지 나서고 있는 쿠팡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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