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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수미 씨가 별세했다. 향년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당시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 전북 군산 출생인 김수미는 숭의여고를 졸업하고 1971년 MBC 공채 3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1980년, 32세 때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 60대 노모인 '일용 엄니'로 출연, 국민배우 등극했다. 김수미는 이후 MBC 연기대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을 차례로 거머쥐는 등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아들 정명호씨,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씨가 있다. 빈소는 이날 오후 2시 이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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